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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ling Travel/Korea

[나홀로 제주] 용감하게, 씩씩하게 용눈이 오름으로~

by j.맹이 2016. 7. 30.


      


제주 4박 용눈이 오름

2016.06.19~2016.06.23

      

      

      

      

      

      

게으른 소나기에서 차량으로 15분 정도 걸린다는

용눈이오름! 게하 앞 해안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저녁놀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비수기인지라 게하에 사람도 별로 없기에 동행도 없이 용감하게!

그것은 진정 용감한 선택이었습니다. ㅋㅋ

      왜냐면, 이제 그 이유를 풀어 가려고하니, 스압 주의해 주세요 ㅋㅋ

그것은 택시 아저씨와 어긋난 대화로 시작했습니다...


택시아재 : 혼자옵서예

나 : 예? 아..네 혼자왔어요.

택시아재 : ...

나 : ...


그리고 용눈이 오름 입구를 찾아 용눈이 오름을 돌기 시작한 아저씨

그리고 마침내 택시 가 선 곳은,

      

      

      

      

      

      

제가 봤던 입구의 풍경은 아닌뎁쇼...

이 오름이 바로 용눈이 오름되겠습니다 ㅋㅋ

      

      

      

      

      

      

여기는 용눈이오름의 중앙부이니 일직선으로 쭉 올라가면 된다는 아저씨의 말씀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순간 숙소로 되 돌아가야하나 고민이 되는 순간...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돌아갈 수 없다며 발길을 떼는데

우측으로 길이 보여서 향하니, 아저씨께서 거기 아니라며 일직선으로 가라고 하시네요.

길이 아니면 가지말라 배웠거늘...

      

      

      

      

      

      

다시 당황스러운 철조망...

뒤돌아보니 아저씨가 저를 바라보고있기에 철조망밑으로 들어가니 이제서야 아저씨가

택시를 타고 가시네요... 감사합니다?

그래도 처자혼자 여기다 내려놓고 가시기에 걱정되셨나봐요...

      

      

      

      

      

      

이것은, 제가 헤쳐나가야 했던 오름의 길입니다 ㅋㅋㅋㅋ

여러분은 지금 오름으로 가는 직선 코스를 보고계십니다 ㅋㅋㅋㅋ

어서와, 이런길은 처음이지?

      

      

      

      

      

      

그래도 저같은 사람이 꽤 있었는지,

길이 터있어서 길을 개척할 필요까지은 없다는게 좀 위안이 되었네요.

      

      

      

      

      

      

본격 제 시야에서 바라보는 오르는 길의 모습...

나는 풀을 헤치며 꾸역꾸역 오름을 오르는데 안개는 자욱하고 을씨년 스럽고

아무도 없어서 무서우니 미친듯이 올라가는데 사진은 찍어야 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야말로 황무지같은 느낌

사진찍으며 7분만에 올라왔습니다 ㅋㅋㅋㅋ

      

      

      

      

      

      

을씨년스럽게 넘어져있는 안내도 ㅋㅋ

      

      

      

      

      

      

드디어 마주한길이지만 무섭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이상황에서도 사진찍는 나란여자...

      

      

      

      

      

      

간혹 사람이 지나가는데

사람이 있는게 더 무서워서 친구들에게 톡했는데 ㅋㅋㅋ

친구가 말합니다.

저사람들 입장에서 너가 더무섭다고... 저사람들은 길을따라왔는데

너는 갑툭튀라고 ㅋㅋ


맞네....

      

      

      

      

      

      

안개가 더 심해져서

노을을 불수있을지 ㅋㅋ 슬슬 걱정이...

이때가 7시였는데 여름의 밤은 참으로 기네요...

해가 언제 지는지...

      

      

      

      

      

      

슬슬 길따라 내려가는데 7시 20분쯤이 되자 하늘이 붉게 번지기 시작

저 동산 넘어로 해가 지고 있는게 보여서

저는 또 저 동산으로 오릅니다 ㅋㅋㅋㅋ

      

      

      

      

      

      

풀을 헤치고 간 곳엔 돌담에 쌓인 무덤이 뙇

무덤을 무서워하지는 않지만, 주인되시는 분께 배꼽인사하고 사진찍기 시작.

      

      

      

      

      

      

넘 멋지네요.

용눈이 오름 짱짱!

혼자여서 무서웠던 마음도 극복 ㅋㅋ

      

      

      

      

      

      

밑으로 내려오니 안개도 많이 걷히고

 예뻤어요 ㅋ

뭔가 남다른 용눈이오름기 같지만 결론은 같네요.

넘나 멋진곳 !

      

      

      

      

      

      

그리고 드디어 원래 도착했어야 하는 용눈이오름 입구 ㅋㅋ

돌아가기위해 카카오택시를 켰으나 주변에 택시가 제로...

콜택시를 불러야하나 안온다고 하면 

119를 불러야하나 112를 불러야하나 고민이 되는 시점 ㅋㅋㅋㅋㅋ


언니 두분이 탄 차량이 제앞에 섰으니

구세주!!!!!!!


친절하게도 제가 택시를 탔던 해안도로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언니들의 말에 따르면, 용눈이 오름입구는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기도하고

주변에 택시가 잘 안다닌다고 합니다.

여자혼자 겁도 없이 왔냐고 ㅋㅋ

마지막까지 위기의 여행객 혹은 민폐객 ㅋㅋ


언니들께 차라도 대접해드렸으면 좋았을 것을

죄송스러워서 급히 내려 작별한 것이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여자 혼자 용눈이 오름을 계획중이시라면, 잘 알아보고가시고

이왕이면 오름투어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ㅋㅋ